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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금메달리스트 스케이트화 만드는 삼덕스포츠 가보니2016-04-22 10: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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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스케이트화 만드는 삼덕스포츠 가보니

 

이정수ㆍ안현수도 우리제품 신죠

100% 수작업 통해 한달에 8켤레 생산

켤레당 200만원美ㆍ日등 18개국 수출

 

 


 

 

 

18 서울 노원구 월계동 삼덕스포츠 공장에서 유오상 사장(맨오른쪽) 직원들이 스케이트화를 손질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스포츠는 장비 싸움이죠." 

 

40년째 스포츠화만 만들어온 유오상 삼덕스포츠 사장(58) 스포츠 승리의 밑바탕에 훌륭한 장비가 자리 잡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회사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부츠 전문업체다

18 서울 노원구 월계동 삼덕스포츠 본사에서 만난 사장은 "현재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결승에 많이 진출할수록 자사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 결승에 진출한 7명의 국내 대표선수 가운데 이정수 선수를 포함한 4명이 삼덕스포츠가 제작한 부츠를 신고 있기 때문이다

 

사장은 "몸의 기울기 세심한 부분까지 손봐야 탄생하는 것이 부츠"라며 "그만큼 다른 경쟁업체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생산하는 부츠는 일명 `몰드화` 선수들 발을 직접 석고로 다음 모양에 맞춰 제작한다. 사람이 부츠 켤레를 만드는 걸리는 시간은 열흘. 모든 과정이 오로지 수공업으로 이뤄진다. 달에 제작할 있는 부츠 수도 8켤레에 불과하다. 켤레당 가격은 200만원

 

지금까지 부츠를 착용한 선수로는 김동성ㆍ안현수 선수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스타가 많다

 

사장은 "안현수 선수는 부츠 때문에 한국 선수가 획득한 메달이 연간 30개는 족히 넘을 것이라며 칭찬한 적이 있다" 말했다

 

외국 부츠와 달리 국내 쇼트트랙 선수들이 삼덕스포츠 제품을 애용하는 이유는 특유의 스케이팅 기술 구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란다. 그는 "외국 부츠는 단단하게만 만들어 선수들이 기술을 구사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안현수 선수와 같은 테크니션들에겐 우리 제품이 훨씬 경쟁력 있다" 말했다

 

사후관리가 엄격한 것도 삼덕스포츠만의 장점이다. 사장은 "외국 신발은 사후관리가 전혀 되지만 우리 회사는 선수들이 신고 운동하는 불편은 없는지 관련 사항을 항상 접수해 살피고 있다" 말했다. 월계동 본사에도 매일 10 안팎의 선수들이 구입한 스케이트화의 사후관리를 위해 방문한다. 그러한 인기 덕분인지 주문도 밀려 있다. 지금 신청하면 7월에나 부츠를 받을 있다

 

삼덕스포츠는 국내 쇼트트랙 선수는 물론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일본 18 국가에도 수출한다. 사장은 "이달 말에는 중국, 다음달 초에는 미국으로 현지 선수들의 모양을 뜨러 간다" 말했다

 

사업 확장 계획을 질문하니 사장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기존 스케이트화 생산업체 중에 실패한 곳이 많은데 대부분 무리한 영역 확장 탓이었다" "몰드화 제작은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서두르면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설명했다

 

사장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있는 삼덕스포츠는 선수용 스케이트화 외에 일반인용 스케이트화도 소량 생산하며 연매출 2억원가량을 올리고 있다

 

[서진우 기자 /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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